여러분에게는 유독 마음이 가고, 머무는 것만으로도 좋은 에너지를 얻는 공간이 있으신가요? 예전에는 화려한 핫플레이스나 조용한 휴양지가 좋았다면, 요즘의 저에게는 조금 다른 의미로 자꾸만 찾아가고 싶어지는 공간들이 생겼습니다.
그 공간들은 세련된 인테리어나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은 아닙니다. 오히려 치열하고, 땀 냄새가 나며, 때로는 정적만 흐르는 곳들이죠. 제가 이 공간들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그곳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의 태도' 때문입니다.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세 가지 공간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Team DAY1은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돕는 페이스 메이커 그룹입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나답레터'를 통해 발견, 정의, 실행, 달성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들려 드리고 있습니다.
1. 배우려는 사람들
무언가를 새로 배우기 위해 모이는 '학원'입니다. 어학원이든, 직무 교육 시설이든, 혹은 취미를 위한 작업실이든 상관없습니다.
학원 문을 열고 들어설 때 느껴지는 특유의 공기가 있습니다. 바로 '기분 좋은 긴장감'과 '약간의 서툼'입니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자신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고, 더 나아지기 위해 기꺼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사람들로 모입니다.
나이와 직급을 내려놓고 강사의 말 한마디를 놓칠세라 필기를 하고, 뭔가를 배우려는열정. 익숙하고 편안한 영역(Comfort Zone)을 깨고 나와 기꺼이 '초심자'가 되기를 자처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제 안에서도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고 싶다는 순수한 열정이 생기곤 합니다.
2. 준비하려는 사람들
도서관은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공간입니다. 두꺼운 수험서를 들여다보는 취업 준비생, 노트북 화면 가득 기획안을 채워가는 직장인, 제2의 인생을 위해 은퇴 후 새로운 자격증 책을 펼쳐 든 중장년층까지. 이곳의 시간은 겉보기엔 멈춰 있는 듯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어느 곳보다 치열하게 흘러갑니다.
그들이 내뿜는 조용한 몰입의 에너지는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화려한 결과물이 당장 눈앞에 보이지 않더라도, 보장되지 않은 내일을 위해 오늘이라는 시간을 묵묵히 갈아 넣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에 정직하게 미래를 위 해 준비 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배우게 됩니다.
3. 유지하려는 사람들
앞선 두 공간이 무언가를 '플러스'하기 위한 곳이라면, 헬스장은 내게 주어진 것들을 단단하게 '유지'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리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도록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사람들은 뭔가 대단한 변화를 위함이 아닙니다. 어제보다 퇴보하지 않기 위해, 나의 건강과 일상의 활력을 지켜내기 위해 몸을 움직입니다.
사실 퇴근 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운동 운동화를 신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같은 시간에 나타나 묵묵히 땀을 흘리는 사람들을 봅니다. 삶을 유지한다는 것은 가만히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밀려오는 나태함과 피로에 맞서 계속 움직여야 하는 일임을, 저는 헬스장의 거울 속에 비친 사람들의 얼굴에서 읽어냅니다.
혹시 요즘 마음이 허하거나 방향을 잃은 듯한 기분이 드신다면 이번 주말에는 도서관이나 헬스장, 혹은 무언가를 배우는 공간을 가만히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그곳에서 묵묵히 빛나고 있는 사람들의 태도가, 여러분의 열정을 다시금 꺼내게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에서 16년차 HR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상혁입니다. 회사에서는 직원과 조직의 성장을 돕는 HR Manager로서, 외부에서는 코칭, 리더십, 조직문화에 관한 콘텐츠를 글과 말로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도전을 해야겠다는 분야가 생기면 지체 없이 실행하고, 될 때까지 꾸준한 반복을 하여 성장과 목표 달성을 이룬다' 라는 것을 삶의 큰 방향성으로 정했습니다. 2023년에 팀장분들을 위한 리더십 가이드 북인 <팀장으로 생존하기>, 2024년에는 부동산 입지에 관한 책 <서울 경기 입지 분석 Top 12>를 출간 했습니다. 그외 다양한 분야의 출간을 목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