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안녕하세요,
나답레터 민호기입니다!
또 한달 간 평안하셨습니까!
저는 제 레터를 쓰기 전에 꼭 다시 한번 한달 간의 나답레터를 읽어보곤 하는데요,
바로 이전에 쓴 제 나답레터 #148. 이번엔 '일'을 줄이는게 아니라 '관계'를 줄이기 입니다는 다시 읽어보니 그때의 짜증이 그대로 올라오네요. 쓰잘데기 없는 일들은 빨리 잊어야 편해질텐데요. 레터에서 언급했던 드라마 <모자무싸>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너무 짧았다는 아쉬움을 남겼고, 불편한 사람들의 불편한 이야기 속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불완전한 노력들에 대해 어떤 사람들는 찬사를 보냈고, 또 다른 사람들은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저는 그냥 배우 고윤정님의 미모에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재석님의 #149. 단호하면서도 단순하게, <당신이 옳다>의 적정심리학은 ‘나에 대한 예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충고, 조언, 평판, 판단을 하면서 ‘공감’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면 안된다는 날카로운 지적이 있습니다. 저도 주위를 돌아보지 않는 엄격함으로 저와 주변을 힘들게 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내려놓자, 살이 찌기 시작했습니다. 아니면, 살이 찌는 시점에 어떤 깨달음이 있어서 엄격함을 덜어놓았을까요.
호진님의 #150 AI 활용, 도대체 어떻게 해야 '잘' 쓰는 걸까요?는 몇번 투정부렸던 저의 질문과 같습니다. AI를 활용했더니 일이 수월해진 부분도 있으나 삶은 더 팍팍해졌거든요. 새로운 기술과 기능은 뭐가 그리 많은지, 계속 배워야하고 늙어서 머리에는 잘 안들어고 그렇습니다. 더 아쉬운 부분은 AI 사용하는데 돈은 쓰지만, 돈이 더 벌리지는 않는다는 것!
상혁님의 #151.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한 사람의 이야기는 배우 유승목님의 스토리입니다.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에서 '백정태 전무' 역할이셨는데요, 저도 몇몇 장면에서는 과몰입을 이끌어내는 연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상혁님의 레터는 호진님의 레터에 대한 답변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도대체 AI는 어떻게 써야하는거야!?”라는 질문에 “조급해하지마, 그냥 네 자리에서 묵묵히 버티고 그 가치를 지치면 AI를 어떻게 써야할지 알게 될꺼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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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종합소득세'를 납부한 일입니다. 2019년부터 사업자를 내고 일하고 있으니 7년째 종합소득세를 내고 있네요. 지난 5년간 낸 세금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돈 참 못번다'는 생각만 듭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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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오늘 이야기는 ‘건강’입니다.
다들 어떻게 건강관리를 하시나요,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둘 다 너무 중요하고, 둘 다 매일 위기를 느끼지만, 오늘은 신체적 건강에 대해서 경각심을 나누고자 합니다.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해서 신체적 건강으로 이어지는 것은 그닥 모르겠지만, 신체적으로 건강하면 정신적으로 건강해지는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워낙 튼튼하게 태어나서 ‘건강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고요. 건강, 체력, 운동신경, 재능까지 다 기본적으로 가지고 살았습니다. 축구할 때 ‘뒤에도 눈이 달렸냐’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고요, 농구할 때도 타고난 탄력과 창의적인 패스, 고감도 슛으로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못하는 운동은 당구, 골프, 스키, 수영, 루미큐브 등 엄청 많긴 합니다)
그렇게 건강하다가 30대 중반즈음에 등에 자꾸 담이 와서 한의원을 간 적이 있는데요, 충격적인 소리를 들었습니다.
“워낙 건강하게 태어나셨는데요, 이제 나이 들어서 그거 다 쓰신거에요. 그래서 여기저기 아픈겁니다. 몸관리를 하셔야해요”
당시 살이 조금 많이 붙긴 했지만 그래도 몸 쓰는데는 자신이 있었는데요, 나이가 들었다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아죠. 그러다가 어느 날 달리는 것이 꽤 힘들어져있었습니다. 달리기는 워낙 잘해서 귀찮은 것이었는데요, 이제는 잘 못뛰더라고요. 그래도 몸 관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40년간 별도의 운동없이 잘 살았는데, 건강관리나 운동하는 방법도 딱히 모르겠고요.
그 뒤에 살이 더 늘고, 무릎도 아프고, 어깨 연골도 찢어지고, 허리가 아파서 똑바로 펴지지도 않고요. 심지어 최근에는 '외이도염'이라는 것에 걸렸습니다. 염증을 잡으려고 항생제 등 약을 먹었는데, 알러지가 있더라고요. 얼굴에 뭐가 막 나고 난리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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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이도염은 귓구멍 입구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인 외이도 피부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흔히 '물놀이 병'으로 불리며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무선 이어폰 사용 등으로 인해 계절과 상관없이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면봉 쓰지 마세요! 면봉을 쓰실거면 외이도 깊숙히 넣지 마시고 겉만 살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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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주 망가질데로 망가졌습니다.
더 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운동할 방법을 찾아봤습니다. 몇번 개인PT를 받았는데 1:1로 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들이는 시간과 비용에 비해서 운동이 잘 되는 것 같지는 았습니다. 달리기를 하자니 의지의 문제가 또 있고요. 달리면 확실히 몸이 달라지긴 했습니다.
마침 집 앞에 ‘올바른PT’라는 곳이 있었어요. 그룹 형태의 PT인데, 크로스핏과 유사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느낌이었습니다. 올해로 3년째 다니고 있는데, 약 50분간의 고강도 운동이 제 성향에도 맞고, 하고나면 죽을 것 같은 그 느낌도 좋고, 무엇보다 집에서 슬슬 걸어서 3분거리인 점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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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들이 그러더라고요,
“아빠, 살은 안빠졌지만 예전보다 몸은 좋아보여”
우하하! 고맙다, 아들아!
아들도 올해부터 올바른PT에서 개인PT를 시작했습니다. 원장님은 국내외 운동선수들 트레이닝을 많이 하셔서 해당 나이에 필요한 역량과 운동방법을 잘 지도해주세요. 아들의 허벅지를 만질 때마다, 그 말도 안되는 근질에 감탄하며 ‘나도 어릴 적에 그랬지’ 추억에 잠기곤 합니다.
여튼, 저는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몸에 병이 걸린다고 믿고 있고요, 그렇다고 정신적으로 건강하더라고 몸이 건강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몸이 건강하면 정신도 건강해지고요, 몸이 약해지면 정신도 약해지는 것 같고요.
(뭔가 손해보는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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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과정이평생기억된다
'홍보의 힘'을 필요로하는 분들을 위해 2019년부터 홍보대행사 '호기PR'을 운영하며 PR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5년간 직장생활 동안 10번의 퇴사 스토리를 엮은 커리어 에세이 <호기로운퇴사생활>을 출간했습니다.
U15 축구선수 아들을 둔 싸커대디로 살고 있습니다.
삶에 정답은 없지만,
옳은 방향은 함께 찾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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