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루틴을 찾아서- 한때는 시간이 널널하고 한가하면 오히려 한없이 늘어지는데, 신기하게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때 오히려 분초를 다투듯 시간을 쪼개 쓰고, 그 조각난 시간 속에서 훨씬 더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다고 느끼던 때가 있었습니다. 실제로도 몰아치는 일정 속에서도 일상의 리듬과 주도권을 더 단단하게 움켜쥐며 나아가던 거였죠. 바쁨이라는 자극이 오히려 저를 움직이게 만드는 건강한 동력이 되었던 때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name$님. Team DAY1 재석입니다.
유난히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특히 작년과 재작년에는 주변 분들께 "참 부지런하다", "루틴을 잘 지키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했습니다. 외부에서 보기에 제가 계획대로 움직이고, 스스로를 잘 챙기는 사람처럼 보였나 봅니다. 타인의 눈에 비친 제 모습의 일상 역시 편안한 모습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최근 제 일상의 소중한 루틴들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걸 깨닫고 있어요. 매일 아침 출퇴근길에 짧게라도 공부를 하고, 정말 특별한 일이 없다면 달리고 근력 운동도 꾸준히 하던 아침의 루틴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마음 먹은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도 많았고, 갑작스럽게 닥쳐 오는 일들도 유난히 많았던 올해 상반기였네요. 눈을 떠서 밤에 잠들 때까지 정신없이 하루가 흘러가다 보니 어느새 일상의 균형을 잠시 놓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에게는 루틴의 편안함을 말하면서 정작 제 일상은 잠시 방치해 두었던 셈이죠.
특히 작년과 재작년에는 주변 분들께 "참 부지런하다", "루틴을 잘 지키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했습니다. 보기에는 제가 계획대로 움직이고, 스스로를 잘 챙기는 사람처럼 보였나 봅니다. 주변 분들의 눈에 비친 제 모습의 일상 역시 편안한 모습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
|
사실 최근 제 일상의 소중한 루틴들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걸 깨닫고 있어요. 매일 아침 출퇴근길에 짧게라도 공부를 하고, 정말 특별한 일이 없다면 달리고 근력 운동도 꾸준히 하던 아침의 루틴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마음 먹은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도 많았고, 갑작스럽게 닥쳐 오는 일들도 유난히 많았던 올해 상반기였네요. 눈을 떠서 밤에 잠들 때까지 정신없이 하루가 흘러가다 보니 어느새 일상의 균형을 잠시 놓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남들에게는 루틴의 편안함을 말하면서 정작 제 일상은 잠시 방치해 두었던 셈이죠. 이유를 찾아보려 했습니다. 가장 먼저 마음에 떠오른 생각은 역시나 '시간이 없다'였습니다. "요즘 할일이 너무 많아서",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라서"라는 마음이 먼저 앞섰습니다. 실제로 최근 회사에서 일하는 환경이 조금 바뀌었고, 적응해야 할 새로운 흐름과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들이 많았으니까요. 매일 마주하는 풍경과 업무의 무게감이 달라지니, 정말로 내게 주어진 물리적인 시간 자체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도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가만히 멈춰 서서 하루를 돌아보다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나 던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시간이 부족했던 걸까? 아니면 환경이 바뀌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조금 조급했던 걸까?’ 솔직하게 내면을 들여다보니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제게 부족했던 것은 24시간이라는 물리적인 시간이 아니라, 바뀐 환경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를 ‘마음의 여유’였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싶다는 욕심과 책임감이, 마음속에 조급함이라는 파도를 일으켰던 게 아닌가 싶네요. |
|
|
생각이 많아지고 마음이 바빠질수록 우리는 나를 지켜주던 작은 일들을 미뤄두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만 건너 뛰지 뭐’,. "지금은 일에 집중해야 하니까 운동은 내일부터", "회사가 바쁘니 나를 돌보는 시간은 잠시 나중으로"라면서 말이죠. 그렇게 나 자신과의 약속을 조금씩 양보하게 됩니다. |
|
|
청명해요- 요즘 하늘 참 좋죠.
고개를 들고 머리를 좀 비워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
|
|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나를 단단하게 붙잡아주던 작은 습관들이 잠시 멈추면서, 마음의 피로감은 오히려 조금 더 커지기도 하더라고요. 몸을 움직이며 스트레스를 푸는 대신 머리로만 고민하다 보니, 생각은 그 자리에서 맴맴 돌기도 하고, 결국 '시간이 없다'는 마음의 벽이나 핑계거리를 만들어낸 것이죠. 바쁠수록, 환경이 낯설수록 우리는 나를 돌보는 가장 기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요즘 들어 많이 하게 됩니다. 나를 지켜내는 것은 거창한 목표를 이루는 순간이 아니라 오늘 내가 묵묵히 보낸 편안한 일상의 반복들이기 때문입니다. 주위의 풍경이 아무리 빠르게 바뀌어도 내 걸음의 속도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진짜 나를 지키는 방법일 것입니다. 이 조급함의 고리를 단호하게 끊어내는 방법은, 다시 조용히 몸을 움직이고 기록해 보는 것뿐일 수도 있겠죠. 머릿속의 생각은 복잡하지만, 몸으로 내딛는 한 걸음은 언제나 정직하고 명쾌하니까요. |
|
|
그래서 저는 오늘 이 편지를 통해 $%name$과 약속하며, 다시 기록하고, 거창한 계획 대신 오늘부터 당장 매일 가벼운 운동부터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땀을 흘리며 내 몸의 감각에 집중하는 그 시간만큼은 회사 일도, 환경의 변화도, 급한 마음도 잠시 내려놓으려 합니다. 그렇게 흩어졌던 하루의 중심을 다시 제자리로 데려오고 싶습니다. 루틴이 잠시 무너진 것은 결코 잘못이나 실패가 아닙니다. 단지 잠시 숨을 고르고 나를 돌봐주라는 몸과 마음의 신호일 뿐일지도 모릅니다.
혹시 주변 환경의 변화나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미뤄둔 나만의 소중한 습관이 있으신가요? 마음이 앞서서 정작 나를 돌보는 일을 놓치고 있다면 우리 같이 아주 작은 것부터,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환경 속에서도 나만의 리듬을 잃지 않는, 가장 나다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도 봬요~! |
|
|
|
사람들은 익숙하고 편리한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잖아요. 누구나 갖고 있는 DNA입니다. 전혀 이상할 게 없죠. 포털의 브랜드마케팅팀에서 첫 회사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GS샵, 인터파크, SPC 등 이커머스 회사와 뷰티 콘텐츠를 다루는 스타트업 잼페이스에서 또 다른 시도들을 거듭하며 '익숙함의 DNA'에 변이가 일어났습니다. '매일 새로운 마음가짐의 직업인'으로 저를 소개해 드립니다. 변화의 앞자락에 서 있는 IT 회사에서 새로운 차원의 지도 '로드뷰',
|
|
|
그리고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는 시기에 처음으로 ‘모바일웹’ 서비스의 브랜딩과 마케팅을 담당했어요. 이후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에서 크고 작은 캠페인 기획, 마케팅 일을 하며 새롭게 시작되는 프로젝트에 익숙해졌습니다. 점점 더 호흡이 빨라지는 세상에서 항상 열린 마음으로 일을 대하려고 해요. |
|
|
Team DAY1과 <나답레터>에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주세요.
님의 소중한 말씀에 항상 귀기울이겠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