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그 아이'와 '풀꽃'을 만나는 시간 저녁에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나태주 시인님의 책 <너를 아끼며 살아라>에 실린 '행복'이라는 시입니다.
안녕하세요. 님. Team DAY1 재석입니다.
어느날 눈을 뜨면 완연한 봄날인 듯 미소가 지어지다가 서너 시간 지나면 거의 30도에 가까워지는 여름이 되었다가, 잠깐이라도 비가 내리는 날에는 초가을 같은 쌀쌀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날씨가 원래 이랬나요? 이 정도로? 한낮 기온이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에는 5월만 되어도 벌써 폭염을 맞이하게 될까 덜컥 걱정이 앞서기도 하고요. 변덕이 심한 4월의 소중한 시간들도 아끼고 보듬으며 지내고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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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어느날 아침은 '시가 사람을 살립니다.' 라는 제목을 붙이고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말씀 나눠 주신 나태주 시인님과 함께했습니다. 매달 한 권씩 책을 선정하여 읽고 저자의 강연을 듣는 독서 포럼 프로그램에 작년부터 참여하고 있습니다. 경영, AI, 트렌드, 동기부여,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과 저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예요. 이런저런 핑계로 책을 다 못 읽고 강연에 참여하는 때도 있어서 부끄럽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언제나 '시작'이 중요하다는 것을 되새기며, 책을 읽은 만큼이라도 느끼고 공감하는 것에 만족~!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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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 말씀을 통해
타인에게 예의를 갖추듯 나 자신에게도 따뜻한 예의를 갖추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나다움'의 시작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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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시간을 마치고 보니, 시를 받아들이는 나 자신이 '사람을 살리는' 방법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인님께서 쓰신 '그 아이'라는 시에 대해 자신을 빗대어 직접 하신 말씀이기도 한데, 우리 모두에게는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거나 혹은 스스로도 외면하고 싶은 '찌그러진 아이'가 마음 한구석에 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수많은 찌그러진 아이'들'과 살아가고 있어요. 사회적인 성취와 겉으로 드러나는 번듯한 모습 뒤에 숨겨진 연약한 자아 말이죠.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해 시인님은 이 내면의 아이를 잘 보살펴야 한다고 조언하셨고, 공감이 컸습니다. 그리고 '나태주'라는 이름을 걸고 나오는 글도, 시도, 책도 혼자서 다 쓰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 또한 인상 깊었어요.
몸도 마음도 스스로를 학대하지 말고 아끼며, 무엇보다 나 자신을 용서하며 살아야 한다고 시인님은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타인에게 예의를 갖추듯 나 자신에게도 따뜻한 예의를 갖추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나다움'의 시작임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때로는 삶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기도 하고, 내가 세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나의 모습까지도 기꺼이 품어줄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스스로를 아끼며 살아갈 에너지를 얻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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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쁜 것은 '타인'만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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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잘 알려진 시, '풀꽃'의 탄생 비화를 직접 들었을 때의 잔잔한 감동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시인께서 교장 선생님으로 재직하시던 시절, 풀꽃을 대충 그려온 아이들에게 건넨 "자세히 봐야 예쁘다, 오래 봐야 사랑스럽다"라는 꾸중 섞인 다정함. 그리고 교실을 나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에 투영된 "너희들도 그래"라고 덧붙이셨다는 진심과 따스함. 그 찰나의 진심을 흘려버리지 않고 붙잡았기에 아름다운 시가 탄생할 수 있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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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만의 '풀꽃'을 발견하고 내면의 '그 아이'를 안아주며
서로에게 작은 오아시스가 되어주는 봄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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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들으며 저는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자세히, 그리고 오래 바라봐 주었나?' 일을 대하면서, 그리고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동안 정작 내 안의 '나'라는 존재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시간처럼 흘려보내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이를 '정서적 자생력'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외부의 평가나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은 거꾸로 내 안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온전히 수용하고 다독여줄 때 생겨납니다. Q&A 시간 '너무 힘들 때는 어떻게 버틸 수 있을지' 질문에 시인님은 자기 긍정을 답으로 주셨어요. "오늘의 나는 이대로도 괜찮다"는 믿음, 그 단단한 뿌리가 있어야 우리는 삶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 꺾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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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답레터> 인트로에 '행복'이라는 시를 적은 이유는 강연에서 들었던 시인님의 통찰을 나누고 싶어서였어요. 복잡한 도시의 소음과 수많은 미디어에 묻혀 사는 현대인들에게 행복은 마치 '쟁취해야 할 전리품'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시인님의 말씀을 듣다 보니, 행복은 억지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결핍의 결핍'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은 부족함이 없어서, 무언가를 추구할 동기가 사라졌기 때문일 수 있다는 말씀. 결핍은 오히려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동기부여이자 하나의 중요한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자연과의 교감, 그리고 서로에게 오아시스가 되어주는 관계. 시인님이 제안하신 행복의 방법론은 의외로 단순했습니다.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며, 시 또한 독자와 함께 완성된다"는 말씀처럼 우리의 존재는 서로 연결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이 시간을 위해 새벽에 집에서 나와 밝아진 아침 공기를 가르며 돌아오는 길에는 피곤함보다는 마음이 꽉 찬 충만함이 느껴졌습니다. 시인님이 건네주신 "너를 아끼며 살아라"라는 문장은 이번 한 달, 아니 제 남은 생애 동안의 소중한 화두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님도 오늘 하루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건 어떨까요? "자세히 보니 너 참 예쁘다. 오래 보니 정말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나만의 '풀꽃'을 발견하고, 내면의 '그 아이'를 안아주며, 서로에게 작은 오아시스가 되어주는 봄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님의 하루를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또 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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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익숙하고 편리한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잖아요. 누구나 갖고 있는 DNA입니다. 전혀 이상할 게 없죠. 포털의 브랜드마케팅팀에서 첫 회사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GS샵, 인터파크, SPC 등 이커머스 회사와 뷰티 콘텐츠를 다루는 스타트업 잼페이스에서 또 다른 시도들을 거듭하며 '익숙함의 DNA'에 변이가 일어났습니다. '매일 새로운 마음가짐의 직업인'으로 저를 소개해 드립니다. 변화의 앞자락에 서 있는 IT 회사에서 새로운 차원의 지도 '로드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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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는 시기에 처음으로 ‘모바일웹’ 서비스의 브랜딩과 마케팅을 담당했어요. 이후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에서 크고 작은 캠페인 기획, 마케팅 일을 하며 새롭게 시작되는 프로젝트에 익숙해졌습니다. 점점 더 호흡이 빨라지는 세상에서 항상 열린 마음으로 일을 대하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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