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레터 #99. MBTI 과정을 수료하고 느낀 점

Different or Wrong?

2025. 5. 26.

님 안녕하세요. Team DAY1 상혁입니다.

지난 주 호진 님의 사연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읽어 보셨나요? 사람을 매일 상대하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지만, 소속 되어 있는 조직, 집단, 소속 외 사람들과의 Connection을 등한시 하고 있는 요즘 큰 자극이 될 만한 글이었습니다. 배움, 특히 사람에게서 배우는 노력과 행위는 멈춰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Team DAY1은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돕는 페이스 메이커 그룹입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나답레터'를 통해 발견, 정의, 실행, 달성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들려 드리고 있습니다.

1) MBTI 16가지 서로 다른 유형

지난 1월 저의 Manager와 2025년 Goal Setting(목표 설정)을 하면서 여러가지 목표를 수립 했습니다. 그 중 직원 Training, Engagement (몰입) 관점에서 올 하반기 전체 사업부의 팀을 대상으로 한 MBTI Workshop을 진행 해야 하는 것이 주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그동안 HR 업무를 하면서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누구 보다 많은 시간, 노력, 경험을 축적하고, 타인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 분야가 '교육' 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콘텐츠 중 사람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Tool을 공부 하여 조직내에서 DISC, Insights Discovery, 애니어그램, Strength Finder (강점발견) 등의 워크숍을 많이 진행 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많은 Tool보다 최근 몇년간 압도적으로 대중들에게 활용 된 MBTI는 그 지식이나 깊이가 얕았는데 하반기 워크숍 진행을 계기로 30시간이 넘는 교육을 수료하여 MBTI라는 것에 대해 많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2) Different is not wrong

이번 과정을 수료하면서 하면서 가장 좋았고, 많은 생각을 했던 세션은 저와 완전히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과 진행 했던 롤플레잉이었습니다. 특히 그 시간을 통해 한 가지 주제를 통해 (예를 들어: 여행 계획) 본인의 생각, 상대방에 대한 평가, 상대방에 대해 바라는 점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꼼꼼히 계획을 세우고, 변수에 대비하는 것이 정답이지만 누군가는 그렇게 하는 행위 자체가 숨막히고, 왜 그렇게까지 힘들게 준비를 하는거야? 라고 반문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갖고 있는 생각, 가치관, 성격 등은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복잡하게 작용 되어 형성 되기 때문에 정답이 없는 문제에 정답을 내리려는 행위 자체가 잘못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T발X, Power J에 속하여 때로는 지탄의 대상이 되는 저와 같은 스타일들은 완전히 반대편의 성향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차분히 경청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큰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교육으로 다름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하긴 어렵지만 "서로가 서로를 잘 이해 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는 것을 솔직히 받아 들이는 것만으로로 큰 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3) Diversity & Inclusion (다양성 & 포용)

약 10년전부터 회사 내.외부에서 진행 하는 많은 활동 등이 Diversity & Inclusion (다양성 & 포용)에 기반을 두고 진행 됩니다.

단일 민족을 기반으로 한 우리 나라에서의 Diversity를 말할 때 일반적으로 Gender(성별)을 떠 올리지만 종교, 성 취향, 정치 성향, 지역, 학력, 전공, 배경 등 매우 다양한 영역이 있습니다.

다양성을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역설하는 시대이기도 하지만 어찌보면 반대편에 대한 혐오가 가장 극에 달한 시대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너는 맞고 나는 틀렸어" 보다는 "저 상황이면 저 사람도 저럴수 있지"라고 생각하는 것이 모든 것의 첫 단계인 것 같습니다.

언행일치 못하는 것을 교육하고, 말하지 말자!를 모토로 노력하지만 사실 잘 안 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일을 하며 배신감, 실망감 등의 감정을 느껴서 때로는 인간관계에 회의적인 감정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수도 있겠다" 정도로 생각하려고 오늘도 계속 되뇌입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다양성을 받아 들이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상혁 @xmetal

#도전 #실행 #그리고반복

글로벌 기업에서 16년차 HR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상혁입니다. 회사에서는 직원과 조직의 성장을 돕는 HR Manager로서, 외부에서는 코칭, 리더십, 조직문화에 관한 콘텐츠를 글과 말로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도전을 해야겠다는 분야가 생기면 지체 없이 실행하고, 될 때까지 꾸준한 반복을 하여 성장과 목표 달성을 이룬다' 라는 것을 삶의 큰 방향성으로 정했습니다. 2023년에 팀장분들을 위한 리더십 가이드 북인 <팀장으로 생존하기>, 2024년에는 부동산 입지에 관한 책 <서울 경기 입지 분석 Top 12>를 출간 했습니다. 그외 다양한 분야의 출간을 목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