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벌써 반환점을 향해 가는 시기입니다. 지난 주 호진님의 나답레터 '상반기 회고 잘 하는 법' 을 통해 알려 주신 회고의 방법 (1.어떤 것을 성취 했는지 2.감사한 사람 또는 상황에 대해서 정리 3. 아쉬운 점을 정리)을 저에게도 적용해 보았습니다.
저는 업무의 특성 상 퇴사자분들과의 퇴사 면담 (Exit Interview), 외부 채용시 많은 후보자들을 만납니다. 요즘들어 체감하는 것은 확실히 예전에 비해 공백기간, Gap Year (갭이어)를 갖기 위해서 시간을 갖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 시간이 정말 필요로 한 분들도, 지금의 힘든 상황 때문에 당장에는 쉬어야 하는 분들도 꼭 그래야 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급여소득자로서 회사를 다니면서 급여를 받아, 생활을 영위하며 커리어를 계속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오늘은 그 관점에서 개인적인 생각을 포스팅합니다.
완전히 내려 놓고 쉬기엔 아까운 것이 많다
그 동안 회사에서 수 많은 직원들의 이력서를 보고, 면접을 보고, 대화를 하니 어느정도 머릿속의 많은 경험치와 데이터가 쌓였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모두 다른 면을 갖고 있고, 다양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화 하거나 편견을 갖는 것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오랜 기간 봐온 갭이어, 공백 기간을 가지신 분들이 한번이 아닌 여러번 반복적으로 그 시간을 갖는 분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정말 일이 힘들어 더이상 지속할 수 없거나 건강의 문제가 있으면 하던 일을 멈추고 당연히 쉬고, 회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페이스를 조금 조절하여 방법을 찾고, 천천히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궁극적으론 덜 힘들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의 페이스에 맞춰 계속 뛰어야 완주가 가능한 스포츠인 마라톤처럼 오버페이스를 하다 중간에 쉬어 버리면 내 몸의 근육과 멘탈에 영향을 줘서 다시 발을 내딛기가 힘든 것처럼 말입니다.
그동안 어렵게 쌓아 놓았던 커리어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거나 다시 시작하게 되면 이전보다 더 어렵거나 오히려 이전보다 더 힘든 상황을 마주 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한 pause를 결정할 때는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주말에도 다음주에 있을 일로 고민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어느 누구라도 원치 않는 상황이지만 결국 이 문제도 피하고 무작정 쉬는 것이 아닌 해결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일 안 하는 시간에 충분히 휴식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퇴근 후 시간, 주말 , 공휴일, 연차 휴가 생각해 보면 우리에게는 적지 않은 시간이 있습니다.
주5일 일하는 직장인은 2024년 365일 기준으로 근무일수 248일, 쉬는 날은 117일입니다.
직장인의 1년 연차휴가를 15일로 가정 했을 시 쉬는 날은 132일로 전체 근로일수의 36%가 됩니다.
이 적지 않은 시간에 우리는 육체적, 정신적 쉼을 통해서 회복을 하고 , 일을 대하는 열정과 에너지를 Up & Down이 있지 않게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지 개인적인 노하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안정적인 회사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의 Key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워라밸을 잘한다는 것
저녁이 있는 삶, 행복의 추구면에서 워라밸은 물론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애써 힘들게 쌓고 있는 커리어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거나 다시 시작하여 복구하기까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느리게 가더라도 계속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의 삶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는 앞으로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삶도 마찬가지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일을 할때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가족, 친구, 취미 등의 생활을 통해서 완전히 쉴 회복할 줄 아는 능력 그 자체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그런 시간을 통해서 다시 일의 집중력을 높이고, 쉼을 통해서 완전히 회복하여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는 본인만의 선순환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로벌 기업에서 15년차 HR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상혁입니다. 회사에서는 직원과 조직의 성장을 돕는 HR Manager로서, 외부에서는 코칭, 리더십, 조직문화에 관한 콘텐츠를 글과 말로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도전을 해야겠다는 분야가 생기면 지체 없이 실행하고, 될 때까지 꾸준한 반복을 하여 성장과 목표 달성을 이룬다' 라는 것을 삶의 큰 방향성으로 정했습니다. 2023년에 인생 첫 책인 팀장분들을 위한 리더십 가이드 북 <팀장으로 생존하기>를 출간하였고, 다양한 분야로 1년 1책 출간을 목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