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를 계속하다 보니 저만의 회고 노하우도 생겼는데요. 몇 가지 회고의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까 해요.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들을 성취했는가를 살펴 보는 것입니다. 저는 매년 100개의 버킷리스트를 쓰고 있다 보니 쓴 것들 중에 어떤 것들을 했는지 살펴 보는 것으로도 회고의 작업이 풍성해 져요. 100개 중에 한 달에 실천한 것이 한 두개일 때도 있는데요. 완성이 아니더라도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잘 했다고 인정합니다. 결과를 따지기 보다는 뭔가 하고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편입니다.
스스로 뭘 했는지를 잘 체크해 보시길 바랍니다. 무엇이 됐든 비록 그것이 미완일지라도 잘 했다고 칭찬해주는 게 필요해요. 분명 우리는 한 달동안 열심히 살았을테니까요.
두 번째로 감사한 사람 또는 상황에 대해서 정리합니다. 감사에 대한 정리는 최근 들어 시작한 회고 방법인데요. 얼마 전 다녀온 유럽 여행 덕분이었어요. 여행 중에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았어요. 생각해보니 일상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살고 있었는데 그걸 지나친 경우가 많더군요. 어쩌면 제 마음 깊은 곳에서 당연하게 생각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회고하면서 한 달 동안 감사했던 일들에 대해서 정리해 봅니다. 덕분에 제 관계를 돌아 보게 도고, 저 또한 누군가에게 베풀어야 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더군요.
세 번째로 아쉬운 점들을 정리합니다. 한 달을 보내다 보면 계획대로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자책을 하게 될 때가 많은데요. 이것들을 하나씩 정리해 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쉬운 것이 후회로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후회는 그냥 아쉬워만 하는 것이고, 반성은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라는 대안을 마련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쉬운 점들을 정리한 후 앞으로 꼭 하고 싶은 일 세 가지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세 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아쉬운 점들은 후회로 남기기 보다는 다음을 위한 원동력으로 활용하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