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실전'이 중요합니다! 님 안녕하세요,
Team DAY1, 저는 '달성'을 맡고 있는 호기입니다!
이번 뉴스레터는 8월 12일부터 20일까지 8박9일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레터를 쓰고 있는 지금은 8월 18일 베트남 시간으로 오후 6시이고요, 나트랑 아미아나 리조트입니다!
Team DAY1은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돕는 페이스 메이커 그룹입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나답레터'를 통해 발견, 정의, 실행, 달성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들려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행 준비를 철저히 하시나요?
저는 목적지를 정하면 비행기, 호텔만 예약하고 일단 갑니다.
(네, 저는 'P'입니다. ENTP와 ENFP를 왔다갔다합니다)
처음 가보는 여행지에 대한 계획을 아무리 철저하게 짜봤자 다 알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두루뭉술하게 계획을 짜는 편입니다. 항상 무엇인가 끼어들 수 있도록 일정을 열어두고요, 현지에서 종종 일정을 바꾸기도 합니다. 퀘스트를 해결해야 하는 게임이나 시험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여행에 연습이 어디있나요, 가봐야 아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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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상혁님 레터의 제목처럼 여행도 '실전'이 답이거든요.
2019년 5월 하와이 여행을 다녀오고 가족 해외여행은 4년 3개월만입니다.
저희 가족은 보통 6월이나 9월에 휴가를 가곤했습니다. 극성수기도 피하고 비행기, 호텔 가격도 비싸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아들 방학에 맞춰 극성수기에 처음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비용'이었습니다. 후보지는 베트남 푸꼭과 다낭, 인도네시아 발리, 태국 등이었는데요. 경기도 '나짱시'라고 불리는 나트랑이 인기에 비해 비행기편과 리조트 비용이 괜찮았습니다.
왜 8박 9일인가!
일정은 8/12 저녁 비행기로 출발해 8/19 밤 비행기로 돌아와 8/20 새벽 6시 도착, 집에는 아침 9시 정도 도착하도록 짰습니다. 저희 가족은 여행을 가면 넉넉하게 가는 편인데요, 최대한 여유롭고 싶고 일상과 단절을 해보고 싶기도 하고, 아무리 길게 나가도 돌아올 땐 아쉽기 때문에 최대한 길게 잡습니다.
8/12일 한밤중에 나트랑에 도착해서 르모어 호텔에서 1박을 했습니다. 르모어 호텔은 시내 관광에 최적화된 장소입니다. 시내를 돌아다니면 꼭 르모어 호텔을 지나가게 되거든요. 저녁 내내 굶어서 배가 음청 고팠는데, 아들이 너무 피곤해 뻗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할까하다가 '그랩'을 열고 배달음식을 시켜먹었습니다. 사실 안해본 사람한테는 큰 도전인데, 인생은 실전이니까! 베트남 찹쌀 볶음밥에 닭다리 구이가 참 맛있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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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원더스에서 워터슬라이드 30번 타기
나트랑에는 앞바다에 '혼짜'섬이 있습니다. 혼짜섬에는 베트남 빈흥그룹에서 빈펄 리조트 4개와 빈원더스라는 놀이공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빈흥그룹은 베트남 민간 최대 그룹으로 시총이 200조원이 넘는 재벌기업입니다. 한국의 삼성과 비교하기도 하고 롯데와 비교하기도 하는데요, 총수가 1968년생이더라고요. 저랑 겨우 12살 차이밖에 안납니다. 12년 뒤에 나는...
저희는 빈원더스와 가장 가까운 빈펄 리조트 나트랑에 묶었습니다. 혼짜섬은 빈펄 리조트 숙박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고속보트를 타고 들어갑니다. 내리면 무료 셔틀로 각각 리조트에 데려다줍니다. 또 혼짜섬의 빈펄 리조트는 모두 무료 셔틀로 빈원더스에 데려다줍니다. 시스템이 좋긴 하나 시내 관광이나 외부 활동을 하기에는 불편합니다. 원하는 시간에 딱딱 움직이지 못하니까요.
빈원더스는 입장권을 끊으면 그 안에 있는 놀이기구, 동물원, 원터파크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워터파크가 정말 좋았는데요, 국내에서는 어딜 가도 워터슬라이드 타는데 너무 오래 기다려서 몇번 탈 수가 없잖아요. 빈원더스에서 하루동안 저는 40년 동안 탔던 워터슬라이드보다 훨씬 많이 탔습니다. 제가 베트남을 좋아하는 이유인데요, 어디가도 심하게 붐비지 않고 뭐든 느슨하고 여유가 있습니다.
빈원더스에서는 개장 시간에 들어가서 폐장 시간까지 놀다가 나왔습니다. 나트랑에 간다면 하루는 빈원더스에서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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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붐비는 곳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식당들
베트남에서 붐비는 곳은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음식점입니다. 시내에 있는 르모어 호텔 근처 마담프엉, 촌촌킴, 반미판, 엇히엠 그리고 CCCP 커피, 꽁카페까지 한국사람들로 붐빕니다. 해외여행가면 괜히 한국인이 미처 아직 못알아낸 곳을 찾아가보는 도전과 모험을 원하게 되고 '내가 개척했다!'는 느낌도 갖고 싶고 그러신가요? 혹시 한국인들 몰리는 곳은 뭔가 '변질'됐을거라는 의심과 불편함도 가지고 계신가요?
저는 엇히엠에서 식사를 하고, 반미판에서 반미(베트남식 샌드위치)를 사먹었는데요,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촌촌킴과 마담프엉은 너무 대기가 길었어요. 아쉽습니다. 역시 한국인이 몰리는데 가세요! 한국사람 입맛 까다롭습니다. 한국사람 서비스 품질 음청 따집니다. 대한민국 만세입니다!
딱 한가지! 리뷰에 한국사람들이 '청결하지 않다'라고 남긴 경우가 종종 있고, 혹은 외국 관광객들 리뷰를 단어 그대로 번역해 '비위생적'이라고 나온 가게들이 있는데요, 실제로 가보면 괜찮습니다....저는 괜찮던데요~
사실 휴가지만 업무의 단절은 없습니다.
1인 홍보대행사를 운영하는 터라 여행을 가도 일을 합니다. 속도감 있게 일하지 못하지만 시차 2시간을 계산해가며 한국에 있는 것과 다름없이 일하도록 애를 씁니다. 휴가로 1주일을 비운다고 대행비용을 3주치만 받는 것은 아니니까요, 고객사들이 최대한 서운해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셈입니다. 물론 고객사들은 대부분 '잘 다녀오라'고 양해해주십니다. 그리고 제가 평소와 다름없이 연락을 하시라고 말씀드렸더니 자연스럽게 슬랙과 카톡을 하시더라고요. 아하하하;;; 괜...괜찮습니다!
휴가 중에 진행한 업무 리스트
이번 휴가 중에는 보도자료 2건을 작성했고요, 고객사 인터뷰 기사 1건이 노출되었고, 고객사 대표의 기고 1건이 올라왔고, 고객사 인터뷰 1건을 진행했습니다. 10월초 강연 요청을 하나 받았고요, 9월 초 강연 구상을 했어야 하는데 못했네요. 이제 신규 업무에 대한 세금계산서를 1건 발행하면 되고, 나답레터를 완성하면 됩니다!
아, 이번 휴가에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간만에 헤드헌터에게 연락이 왔거든요. 최근 잘나가는 식품회사 홍보총괄자리에 지원하면 어떻겠냐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이력서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스타트업 기업 대표님들, 저 빨리 안데려가면 대기업 품에 안길지도 모릅니다. 가뜩이나 스타트업 씬에 홍보가 귀한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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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음료는 필수! 그래도 휴가가 좋은 이유 :)
레드불은 휴가 중인 저에게 아침저녁으로 꼭 마셔야하는 필수 음료입니다. 체력이 달리거든요.
그래도 휴가가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가족이어도 반복되는 일상 중에서는 서로서로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볼 수 없는데요, 휴가를 가면 24시간 붙어 있으면서 더 잘 알게 됩니다. 10년 넘게 살아도 여전히 더 친해지고(?) 싶은 아내에 대해서 더 알게되고, 10년 넘게 살면서 매년 새로움을 주는 아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번에는 아들에게 '엄마가 하는 일'에 대해서 설명해줬습니다.
제가 집에서 주로 일을 하다보니 아들이 친구들에게 "우리 아빠 백수야"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농담삼아 백수라고 그랬더니 아이들은 그냥 의심없이 믿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홍보'라는 업무를 알려주고 '홍보대행사'가 하는 일도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벌어'라고도 말해줬습니다.
이번에는 엄마가 하는 일에 대해서 설명해줬는데요,
"아들, 엄마가 하는 일이 뭐라고?"
"음.... 아.... 식품을 법에 따라서 제대로 만들었는지 체크하는 일"
오, 제대로 알고 있네요!
여행은 이런 재미입니다!
그나저나 이제 빨리 돌아가고 싶습니다.
엽떡이 그립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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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로운삶 #프로이직러 #신념
지난 직장생활을 통해 저를 아는 많은 분들에게 가장 강하게 자리 잡은 별명은 ‘프로이직러’입니다. 15년간 직장생활 동안 10군데 회사를 다녔습니다. ‘퇴사’에 집중하는 사람은 ‘사회부적응자’라고 생각하고 ‘이직’에 집중하는 사람은 ‘능력자’라고 부르는 양극단의 평가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열 번의 퇴사가 지금 사회 생활을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아무것도 아닐 줄 알았는데, 여전히 누군가에게 퇴사는 어려운 일이고 큰 결정입니다. 더군다나 나름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퇴사는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는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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