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은 축구대디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데요, <강진에서는 매년 2월 강진청자배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이 열립니다. 아들의 팀도 참가하여 함께 내려와 있습니다. 대회는 뉴스레터를 보내는 2월 11일(화)까지 대회가 이어지는데요, 오늘은 여기서 느낀바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Team DAY1은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돕는 페이스 메이커 그룹입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나답레터'를 통해 발견, 정의, 실행, 달성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들려 드리고 있습니다.
앞 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선수가 제 아들입니다!
아들은 지난 1월 3주간 목포와 제주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틈틈히 체력 훈련도 강하게 했습니다. 학창시절 줄넘기 2단 뛰기 해보셨나요? 아들이 이번 겨울에 2단 뛰기 100개를 한번에 하더라고요. 그렇게 열심히 준비해서 강진으로 내려왔습니다.
강진에서 예선경기는 5:0, 10:0, 13:0으로 이겼습니다. 동계훈련의 성과가 나오더라고요. 팀 전체가 매우 조직적이고 수려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9일, 10일, 11일 3일간 본선이 진행됩니다.
본선 1차전은 익숙한 팀과의 경기였습니다. 빠르고 터프한 전개와 디테일이 있는 공격으로 유명한 팀었습니다. 그 동안 이겨왔었던 팀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까다로운 팀이지만 이길 것으로 기대하고 시합에 들어갔습니다.
전반 마지막 코너킥에서 상대에게 헤딩 골을 내줬습니다. 우리 선수들 마음이 살짝 풀어지면서 미세한 틈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2:1로 전반을 마친 뒤 지켜보는 부모들 사이에서 쫓기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매우 안좋은 시나리오가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죠.
더군다나 이 경기에 앞서 벌어진 U11 동생들 경기에서는 같은 상대팀과의 경기에서 0:2로 전반을 마쳤지만, 3:2로 역전승을 한 직후였습니다.
‘우리가 혹시 복수를 당하려나?’
스물스물 안좋은 생각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리고 후반전을 시작했습니다. 전반 막판에 기세가 오른 상대팀이 우리를 몰아부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2:3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끝까지 열심히 했지만 골대를 세번이나 맞추는 불운 속에 경기를 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최악의 결과였습니다.
부모님들 모두 감정을 다스리고 있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열심히 뛴 선수들을 책망할 수는 없는 일이고 아쉬움 보다는 응원을 해주고 싶었거든요. 경기 후에 감독님께 얼마나 많이 혼이 날까요. 에이고.
아들에게 물어보니 전반전에 앞서나가기 시작하자 선수들이 안심하는 것이 느껴졌다고 하더라고요. 하프타임 때 다들 역전패에 대한 공포심이 들었을 것입니다.
아들이 나서서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얘들아, 솔직히 역전패 당할 것 같거든.
그런데 우리 열심히 해서 이 생각을 이겨내보자!”
그렇지만 결과는 원하던 것이 아니었네요.
제일 먼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그렇게 열심히 훈련하고 연습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질 수가 있나?’
그렇지만 상대팀도 당연히 실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을 했을거잖아요. 이러저러한 복잡한 마음 중에 아래 이미지가 떠오르더라고요.
왜 하필 나입니까?(Why me?) 왜 너는 안되느냐??(Why not?)
위의 카툰은 미국의 유명 작가인 딕 브라운의 2컷 만화 ‘공포의 해이가르’ 입니다. 거칠지만 가정적인 붉은 수염의 바이킹 해이가르가 바다에서 폭풍우와 벼락으로 배가 좌초되어 곧 죽게 될 지경에 이르자 공포에 휩싸여 신에게 원망하며 "왜 하필 나입니까?(why me?)"라며 신을 원망하자 "왜 너는 안되지?(Why not?)" 라고 신이 되 묻습니다.
15년간의 직장생활을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2019년부터 홍보대행사 '호기PR'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5년간 열번의 퇴사를 경험하고 커리어 에세이 <호기로운퇴사생활>을 출간했습니다. '프로이직러'라고 불리던 사람이 지난 6년간 스타트업 기업의 홍보를 담당하는 열혈 홍보인으로 변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