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시쳇말로 ‘런태기’가 와서 달리기 잘 루틴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고백도 했었고 지금도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인 ‘번아웃’에 대해 말씀 드렸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벌써 또 1년이라니…새록새록하네요😊 지나친 운동이 몸에 무리를 주거나 근육을 손상시킨다는 등 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이 간혹 회자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운동을 한다는 것을 누구나 긍정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어떠한 계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렸을 적부터 특히 구기 종목들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기도 해서 농구, 야구, 축구, 테니스 등 공으로 하는 운동들은 저에게 아주 일상적인 놀이이자 취미였습니다. 사회에 나와서는 적어도 10년 넘게 농구 동호회와 사회인 야구 활동을 하고 있기도 해요.
양양에서 레이업슛 한 컷 남기고~! 얼마 전에는 태안에서, 영흥도에서도
농구공만 하나 챙겨서 어디서든 매일 100골씩 반복합니다.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저에게 유난히 변화가 많은 작년과 올해, 루틴을 하나둘씩 만들어 가면서 최근에 시작한 게 농구인데요. 시도 때도 없이 폭염 주의보와 폭염 경보가 울리던 7월 초에, 생각보다 지루하다고 느꼈던 달리기나 유산소 운동을 대신할 거리를 찾다가 시작하게 됐어요. 기왕 땀 빼자고 시작한 것이니 무더위에 야외 활동은 오히려 좋았죠. 동호회에 가면 워낙 날고 기는 선수들이 많다 보니 농구를 아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해 오던 운동이고 농구하는 것을 워낙 좋아하니 매일 아침마다 잠이 덜 깬 몸을 움직이기에 어렵지 않았습니다. 언제나처럼 큰 욕심 없이 한 달만 매일 해 보자고 스스로 다짐하고 시작은 하루, 그리고 한 주 꾸준히 그 시간을 늘리다 보니 9월 마지막주가 되어 어느새 3달째가 매일 공을 들고 밖으로 나가고 있네요. 여름 휴가나 주말 여행을 갈 때도 농구공은 필수~! 공만 들고 나가면 별다른 장비도 필요 없으니 장소를 가리지 않고 매일 하기도 좋거든요.
작은 시간이라도 매일 반복되면-
집에서는 자전거로 10분이 안 걸리는 거리에서 닿는 농구장이 있고 최근에는 양양으로, 태안으로, 영흥도로 여행을 가도 어디에서나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서 농구장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해외로 나가더라도 농구공은 꼭 들고 갈 것 같네요. 시간으로는 보통 20분, 길어야 0분 내외 동안의 작은 목표로 매번 100골 이상을 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하루에 뛰는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매일이 반복되다 보면 운동 효과도 좋아요. 올 여름에 몸무게도 6kg를 감량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3번 정도는 농구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헬스장에 들르는데요. 역시 짧게 20분 정도만 근력 운동까지 하고 돌아오는 날에는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하루가 뿌듯해집니다.
가끔 사진으로 전해 드렸던 동해 아침 바다
소나무숲 사이로 떠오르는 가을해 🌤️
SNS를 통해서나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어떤 시간은 흘러가 버리기도, 또 어떤 시간은 쌓이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해 보는데요. 요즘 저의 아침 시간은 꾸준히 쌓이고 있습니다. 매일 하는 3가지 각각을 보면 길어야 30분이 채 되지 않고, 보통 20분 정도씩, 3가지를 합쳐야 겨우 1시간을 조금 넘게 되는데 매일 반복되다 보니 단단하고 긍정적인 효과가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도 말씀드리는 “시작이 반이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일이 아니라면 그게 무엇이라도 ‘그냥’ 시작해 보는 것도 괜찮아요. 매일매일은 아니더라도 짧은 빈도로 지속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 시간은 반드시 쌓이게 될 겁니다. 자, 그럼 오늘도 님다운 하루 시작하세요!
사람들은 익숙하고 편리한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잖아요. 누구나 갖고 있는 DNA입니다. 전혀 이상할 게 없죠. 포털의 브랜드마케팅팀에서 첫 회사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GS샵, 인터파크, SPC 등 이커머스 회사와 뷰티 콘텐츠를 다루는 스타트업 잼페이스에서 또 다른 시도들을 거듭하며 '익숙함의 DNA'에 변이가 일어났습니다. '매일 새로운 마음가짐의 직업인'으로 저를 소개해 드립니다. 변화의 앞자락에 서 있는 IT 회사에서 새로운 차원의 지도 '로드뷰',
그리고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는 시기에 처음으로 ‘모바일웹’ 서비스의 브랜딩과 마케팅을 담당했어요. 이후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에서 크고 작은 캠페인 기획, 마케팅 일을 하며 새롭게 시작되는 프로젝트에 익숙해졌습니다. 점점 더 호흡이 빨라지는 세상에서 항상 열린 마음으로 일을 대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