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분들께 전하는 '성실하게, 소중하게, 그리고 나답게' 님, 지금 이 순간 새로운 출발점에 서 계시다면 오늘도 변함 없이 저희가 응원해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Team DAY1 재석입니다.
‘시작’ 단어로 오늘의 <나답레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얼마 전 신입사원들을 만나 뵙고 왔거든요. 여느 때보다 분주한 요즘 고양이 손이라도 되어 줄 저희 회사분들이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지만... 하나금융그룹의 IT 계열사인 하나금융TI의 공채 입사자분들께 <기획의 ABC : 비즈니스 글쓰기> 강의를 하고 왔어요. 작년에는 두 개 회사의 신입 공채 교육에 강사로 참여했고 올해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기획의 ABC : Approach – Break down – Complete
- 마케팅 기획, 사업 기획, 비즈니스 문서 작성, 프레젠테이션 등 ‘기획’의 범주에 있는 일들을 문제해결 관점의 다양한 프레임웍을 통해 풀어 가는 실습 위주의 살무형 강의 프로그램입니다. 주로 처음으로 회사 일을 하시는 신입 사원분들이나 조직 내 실무자에서 리더급 구성원이 되신 분들을 대상으로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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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명료! 가장 강력한 '문제 해결' 프레임웍
재석5의 <기획의 ABC : Approach – Break down – Complete> 만괂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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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요즘에도 대규모 공개 채용을 하는 회사들이 많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이러한 현상도 코시국을 지나면서 더 심화되었죠. 그렇다 보니 어려운 관문을 뚫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분들이 마치 제 직속 후배들인 양 반가웠어요. 4~5가지 실습을 곁들여 약 3시간 동안 빠듯하게 진행되는 강의 중에 실무적인 내용 이외의 콘텐츠를 다 전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신입사원분들과 만나는 자리에 초대 받으면 짬을 내어 꼭 드리는 세 가지 말씀이 있습니다. 주로 ‘시작’, ‘관계’에 관한 주제이고 '어떻게 하면 차별화된 일잘러가 될지'를 꾸준히 고민해 온 저의 경험을 공유드리는 것이 목적입니다 . 요약하면, “나답게 자연스럽게 해라,”, “일과 공부는 다르다. 또 다른 차원의 성실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는 동기들을 소중하게 생각해라.” 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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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 번째, 너무 긴장할 필요 없다. 힘 빼고 나답게 해라. 그래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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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에서는 재채기, 가난, 그리고 사랑을 숨길 수 없는 세 가지라고 적고 있죠. 저는 여기에 ‘습관’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어요. 모든 것에 그렇지만 일을 함에 있어서도 어쩔 수 없이 평소 ‘습관’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습관’과 비슷한 단어로 ‘습성’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할 수도 있겠네요. 함께 일을 하는 관계에서 제가 특히 선호하지 않는 두 가지의 습성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먼저, 말 끝마다 “그게 아니라”는 부정적인 말버릇이 베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명확히 드러나는 숫자를 속이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사람이에요. (이 두 가지에 대해 더 자세히 적고 싶기도 한데 주제에 벗어난 흐름이 될 것 같아 다름 기회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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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입 사원분들을 뵙는다는 설레임으로 새벽같이 일어나 한달음에 청라로 ㄱ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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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건 성인이 되기까지 20~30년 동안 쌓인 습관이 일을 하면서도 너무나 당연하게 하루 아침에 바뀌지 않더라는 거예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긍정적인 습관은 강화하되, 단점을 보완하려는 노력이 합니다. 그런데 그 노력이 실질적인 효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요구되겠죠. 그러면 그 과정이 중요할 텐데요. 특히 노력을 이어가는 과정에서는 단점이라고 여기는 것들의 방향으로 바꿔주는 일이 우선입니다. 예를 들어, 다소 비판적이거나 소위 말하는 ‘까칠함’을 탑재한 사람이라면 그러한 속성이 조직 안에서 어떤 도움이 될지 고민해 보고 비판적이라기 보다는 ‘분석적’이거나 다른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는 ‘섬세함’으로 바꾸는 거죠. 즉, 긍정 또는 부정의 방향을 생각하기 보다 조직 안에서 비어 있는 영역을 내가 가진 습관이나 속성으로 채워 보겠다는 접근을 하는 것입니다. ‘비판적’이라는 성격은 하나의 예시기이고 하지만, 실제 마케팅 일을 하면서 그리고 다양한 이해 관계가 얽힌 ‘협업의 관계’에서 다른 사람과 다르게 생각해 보고, 다른 의견으로 비판적인 시각을 제안하는 분들이 결과적으로 더 발전적인 방향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여러 번 경험했어요.
일을 할 때도 ‘나다움’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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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각기 다른 재능이 있죠. 그런데 일반적인 회사에서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만 선택적으로 하며 그 재능을 펼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변화가 빠른 시대라면 재능보다 중요한 게 ‘학습력’ 내지는 '습득력' 이라고 봅니다. 제는 제가 다양한 업계를 거치며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시장을 배우고자 했던 자세와 일을 대하는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 기반에는 ‘성실함’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학습력’과 ‘성실함’은 어떤 관계일까요? 학생으로서의 '성실함'은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부여 받는 과제를 스스로 잘해 나가는데 있습니다. 허나, 일을 하면서는 조금 달라져요. 학교 공부에 비해 혼자 하는 일이 많지 않으며 풀어야 할 과제나 문제의 범위가 훨씬 넓고 다각적이죠. 결론적으로 일을 해 나가면서 꾸준하게, 말 그대로 성실하게 ‘학습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나 혼자’, ‘나 자신’에 대한 것 뿐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상황을 헤아리려는 또 다른 차원의 성실함도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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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겨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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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다. 첫 회사에서 저에게는 60여 명의 입사 동기들이 생겼어요. 이제 몇 년 후면 그 친구들과 인연을 맺게 된 지 20년이 되겠군요. 동기들의 수가 적지 않고 각자의 일상이 바쁘다 보니 모두와 자주 만나거나 연락을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꾸준히 교류하는 친구들이 15명은 됩니다. 동기들 중 고맙게도 결혼을 한 커플도 있고요. (둘 중 한 명과 연락하면 한번에 소통할 수 있는 1+1은 못 참죠~ 내 위주로 해!) 어떤 기준에서는 이르게 은퇴한 친구도 있고, 한 회사의 어엿한 대표가 되는 등 자기 사업을 꾸리고 있는 친구들도, 웹 기획자로 일을 시작했다가 변호사로 전향한 친구도 있어요. 첫 회사에 근속하고 있는 친구들도 물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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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생해요~! 첫 회사 최종 합격 메일을 받았던 2007년 그날의 기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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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지만, 동기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비슷한 경험을 안고 같은 시대를 살아 가는 공감대가 여전히 크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업무와 관련해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하고 서로 다른 경험을 통해 조언도 해 주며 생각을 확장하고 성장하기도 합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입사 동기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 아무 부담없이 인연을 맺게 된 마지막 ‘친구’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너무 고마운 일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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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신입 사원으로 입사했을 때가 벌써 17년 전. 경영학, 광고를 전공하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는 ‘마케팅’이 뭔지도 잘 모르면서 마케터가 되고 싶었나 봐요. 지금은 더하지만 그때부터 이미 대부분의 회사들이 ‘마케팅 직군’을 경력자 위주로 채용했기 때문에 마케터가 되고 싶은 신입들에게 기회가 많이 열려 있지 않았어요. 저 역시 약 1700:1이라는 나름 높은 경쟁률을 운 좋게 뚫고 원했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특성과 성향을 가진 회사들을 경험하게 되었네요. 그 과정에서 역시 정답은 아닐지라도 신입 사원분들을 뵙게 되면 나눌 수 있는 ‘나답’을 몇 가지는 찾을 수 있었습니다.
꼭 입사나 이직이 아니더라도 어디선가 새로운 시작을 하시는 분들께, 특히 조직이나 협업 관계에서의 시작이라면 오늘의 편지가 조금이나마 도움 되셨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그럼 저는 오늘 하루를 또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기 위해 출근할게요! 모두 뿌듯한 하루 보내십시오. 오늘도 끝까지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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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익숙하고 편리한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잖아요. 누구나 갖고 있는 DNA입니다. 전혀 이상할 게 없죠. 포털의 브랜드마케팅팀에서 첫 회사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GS샵, 인터파크, SPC 등 이커머스 회사와 뷰티 콘텐츠를 다루는 스타트업 잼페이스에서 또 다른 시도들을 거듭하며 '익숙함의 DNA'에 변이가 일어났습니다. '매일 새로운 마음가짐의 직업인'으로 저를 소개해 드립니다. 변화의 앞자락에 서 있는 IT 회사에서 새로운 차원의 지도 '로드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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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는 시기에 처음으로 ‘모바일웹’ 서비스의 브랜딩과 마케팅을 담당했어요. 이후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에서 크고 작은 캠페인 기획, 마케팅 일을 하며 새롭게 시작되는 프로젝트에 익숙해졌습니다. 점점 더 호흡이 빨라지는 세상에서 항상 열린 마음으로 일을 대하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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