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호진님의 "41화 하루에 집중하면서 알게 된 것들"에서도 여행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저도 오늘 여행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친구들과 베트남 호치민에서 골프를 치고 있거든요!
지난주 상혁님의 레터를 보셨나요? 도파민 중독 시대를 헤쳐나가는 상혁님의 의지에 언제나 그랬든 존경의 마음을 보냅니다! 상혁님을 보면 '우리 아들이 저랬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많이 갖게 됩니다. ^^*
"아들아, 정해진 시간에만 유튜브를 봐라!!!!"
Team DAY1은 여러분의 새로운 시작과 성장을 돕는 페이스 메이커 그룹입니다.
매주 화요일 오전 8시 '나답레터'를 통해 발견, 정의, 실행, 달성 등의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분들께 들려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베트남 호치민에서 골프를 치고 있습니다.
4월 초에 친한 동기가 친한 선배와 함께 호치민으로 골프를 치러 가자고 했습니다. 워낙 골프에 진심인 사람들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는 생각했는데요,
'왜 나에게 묻지?'
저는 골프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그다지 많이 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골프는 저에게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상당히 부담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비싸고요, 너무 오래 걸려서 한번 다녀오면 업무가 밀리게 됩니다.
하지만 동기 녀석이 스크린에서 폼이 조금 나아진 저를 보더니 이때 가서 특훈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4월 27일(토)부터 5월 1일(수)까지 베트남 골프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4/27(토) 공항에 내리자마자 호치민 공항 옆 떤선녓CC로 이동해서 일단 쳤습니다. 4/28(일)에는 롱탄CC, 뉴스레터를 쓰고 있는 4/29(월) 오늘은 정산CC에 다녀왔습니다. 내일 뉴스레터가 발송되는 시점에는 트원도브CC에서 티오프를 하고 있겠네요! 총 4박5일 일정에 매일 한 군데씩 들러 골프 라운딩을 하는 것이죠!
아래 사진처럼 밥먹을 시간도 없어서 골프장으로 가는 길에 차안에서 반미를 먹었습니다.
문득 오늘 '달성'이라는 것도 다 때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십여년 전에 골프를 아주 많이 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때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습니다. 함께 일하던 광고대행사 국장님께서 무작정 스크린 골프에 끌고가서 이것저것 알려주신 것이 처음 골프채를 잡아본 것인데요, 그 이후에도 선배들이랑 스크린에서 만나 주워들으며 쳐본게 거의 다입니다. 연습도 레슨도 저는 안했거든요. 시간과 돈에 대한 부담을 덜기에 전혀 재미있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와는 조금 다릅니다.
마찬가지로 부담스럽지만 시간적인 유연함이 예전보다 늘어났다보니 하려면 또 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어떤 부분이 잘 안되면 유튜브에서 레슨 영상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가 저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때가 온 것 같다랄까요? 그냥 적당한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이렇게 때를 마주하다보면 지금보다 골프를 더 잘 치게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다리가 익어가지만 손맛을 알아갑니다!
최근 한국에는 보통의 그 나이 때보다 더 많은 성취를 만들어 낸 사람들에 대해서 경외시하는 현상이 크게 늘어난 것 같습니다. 물론 대단하죠! 어린 나이에 대단한 부를 축적하고 계층을 사다리를 마구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다 때가 있는 것 아닐까요?
그 때가 오기 전까지는 어떤 발버둥을 쳐도 '달성'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 않을까요?
혹시 지금 뭔가 잘 풀리지 않고 원하던 것들을 이루지 못한다면 '때'에 핑계를 대보시면 어떨까요? 우리는 항상 각자 안에 정답을 가지고 있고 그것은 때가 되면 드러날테니까요!
# # #
홍보하는 후배들은 제발 '6년차 전문가'라는 수식어 좀 쓰지 말고요! 세상에 6년차 전문가 없습니다. 20년차 저도 아직 어떤 분야에 전문가라고 말하기 민망하고요, 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전문가가 되는 때도 꼭 옵니다!
15년간의 직장생활을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2019년 8월부터 지금까지 홍보대행사 '호기PR'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5년간 열번의 퇴사를 경험하고 커리어 에세이 <호기로운퇴사생활>을 출간했습니다. '프로이직러'라고 불리던 사람이 지난 4년간 스타트업 기업의 홍보를 담당하는 열혈 홍보인으로 변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