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입니다 님 안녕하세요! Team DAY1 재석입니다.
한 주 또 잘 보내셨죠? 지난주 호기님이 보내 주신 <나답레터 #39. ‘에너지 수준’ 관리를 했다면 퇴사 결정을 하지 않았을까요?>를 읽고 몰입 상태로 집중력 높은 시간으로 채우셨길 바라겠습니다! 호기님이 전해 주신 영감 덕분일까요? 지난주에 저는 일적으로,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너무 복잡한 것들이 많았음에도 의외로 평소보다 온전한 정신 상태로 시간을 보냈어요🙂
오늘의 편지를 시작하며 또 한 번 생각을 정리해 봅니다. 오늘의 주제를 한마디로 줄이기에 고민이 좀 되네요. 일상에서, 그리고 일을 하며 만나는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라고 하면 어떨지. 꼭 사람에 대한 것이 아니라 ‘상황’에 관한 것도 포함되고요. 음…다시 생각해 보니 님과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의 키워드를 하나만 꼽자면, ‘표현’이라고 하는 게 더 좋겠습니다. 제가 말이죠, 주변분들께 “생긴 것과는 다르게(?) 말을 참 예쁘게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요. (혹시 오해하실 까봐) ‘’말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실행력이 좋다는 평가도 꽤나 많이 받습니다. “감사한 일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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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기운이 채 가시지는 않아 요란한 바람을 실은 봄비가 자주 내리던 지난달 초의 일이었어요. 봄날의 훈풍은 언제 불어오려나 기다리던 중, 그 바람보다 반가운 뉴스가 있었습니다. 예전 직장 같은 팀에서 일하던 후배가 팀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왔거든요. 제 일처럼 기뻤어요. 시쳇말로 ‘일잘러’임은 분명한데 그렇다고 늘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었지만 조직이라는 틀 안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관심과 호감을 받는 친구였거든요. 같이 일을 하며, 또 개인적인 대화를 나눌 때도 저와 생각의 방향이 잘 맞고 무엇보다 동료로서 존중 받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그 친구의 여러 가지 장점 중 한 가지를 꼽는다면 ‘표현’을 잘 한다는 것이었어요. 고마운 일에는 망설임 없이 고맙다고, 미안한 일에는 구체적인 이유를 얘기하며 미안하다고 표현하는 방식에서 제가 지향하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공감대가 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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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소식하면 벚꽃 풍경도 빼 놓을 수 없죠
한 주 간 비가 내리지 않은 덕분에 봄 기운이 완연한 주말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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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거든요. 굳이 이렇게 세어 볼 일인가 싶긴 한데..ㅋ 어제 하루 카톡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몇 번 보냈는지 검색해 보니, 23번이네요. 톡으로 보낸 감사 메시지의 수에 어제 있었던 네 번의 대면 미팅에서, 업무상 일곱 통의 전화를 주고 받을 때, 그리고 사람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건넨 감사 인사까지 합치면 30~40번은 족히 되겠어요. 단순 인사치레도 있었지만 일부로라도 감사한 일을 찾아서 인사하려고 나름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특히 제가 가장 많이 하는 감사 인사는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는 “양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입니다. 때로는 과하게 많은 정보의 인풋이 부담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제가 모르고 지나가면 안 되는 일을 주변에서 챙겨 주시는 일이 많아요. 그러니, 말 그대로 공유해 준 것이 매우 고마운 일이고, 제가 크게 양해를 구할 만큼 잘못한 것이 아니어도 일을 하다 보면 역할이나 책임을 무 자르듯 나누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니 제 사정을 이해해 주고, 배려해 주시면 너무 감사한 일이죠. 마음으로 고마워 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지만 작은 일이라도 상대방이 되어 보지 않으면, 표현하지 않으면 제 마음을 누가 알아주기는 어렵잖아요. 모든 것에 ‘누적의 힘’이 있는 것처럼 감사 인사도 반복해서 건네다 보면 자신에게도 좋은 습관이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호감을 줍니다. 또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긍정적인 측면으로 전염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서로 손해 볼 일은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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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럿이 모여 ‘일’이라는 것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하게 사람들의 감정이 날카로워질 때도 많아요. 웃으면서 눈 인사 한 번 나누는 것도 눈치가 보이고 조심스러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것도 굳이~ 예전 어느 조사를 찾아보니 직장인들의 약 50%가 하루 ‘3번 미만’으로 감사 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반면, ‘10번 이상’의 비율은 10%를 조금 넘는 정도. 좀 인색하다고 느껴지시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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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DAY1' 프로젝트를 함께하자고
호기님, 호진님, 상혁님께 제안 드릴 때 준비했던 PT의 엔딩
평소에도 세 분께 고마운 마음이 크니 "감사합니다"에 "덕분입니다"를 더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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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제대로 얼굴 마주할 시간도 없이, 심지어 잠시 화장실에 갈 틈도 없이, 꼭 필요한 이야기만 하기도 벅차기도 하지만 그냥 어제보다 한 번 더, 지난주에 감사하다고 느꼈지만 인사를 전하지 못한 분께 오늘이라도 인사를 건네보시면 어떨까요? 잊혀져 버릴 뻔한 늦은 인사가 긍정적인 관계와 상황을 만드는 뜻밖의 단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 그럼 저도 인사드려요👍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신 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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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익숙하고 편리한 것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잖아요. 누구나 갖고 있는 DNA입니다. 전혀 이상할 게 없죠. 포털의 브랜드마케팅팀에서 첫 회사 생활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GS샵, 인터파크, SPC 등 이커머스 회사와 뷰티 콘텐츠를 다루는 스타트업 잼페이스에서 또 다른 시도들을 거듭하며 '익숙함의 DNA'에 변이가 일어났습니다. '매일 새로운 마음가짐의 직업인'으로 저를 소개해 드립니다. 변화의 앞자락에 서 있는 IT 회사에서 새로운 차원의 지도 '로드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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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이폰이 국내에 들어오는 시기에 처음으로 ‘모바일웹’ 서비스의 브랜딩과 마케팅을 담당했어요. 이후 콘텐츠와 커머스 분야에서 크고 작은 캠페인 기획, 마케팅 일을 하며 새롭게 시작되는 프로젝트에 익숙해졌습니다. 점점 더 호흡이 빨라지는 세상에서 항상 열린 마음으로 일을 대하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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