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설렘은 꼭 연애나 특정 순간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 각자에게 설렘을 주는 순간과 경험이 있을 거예요. 80대 어르신이 느낀 설렘처럼, 우리도 각자의 상황에 맞는 설렘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저에게 설렘은 새로운 것을 경험할 때 찾아옵니다. 새 책을 펼칠 때, 낯선 도시를 여행할 때, 처음 보는 영화를 볼 때... 이런 순간들이 제 인생에 작은 설렘들을 선사해 줍니다.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도 설레어요. 단순한 연애의 설렘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우주를 접하는 설렘이 있더라고요. 인간관계가 꼭 좋을 때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 멋진 사람을 만났을 때 그리고 제가 닮고 싶은 부분을 마주했을 때 설렘 버튼이 눌러지는 것 같아요.
여러분의 설렘은 어디에 있나요? 오래된 취미를 다시 시작하는 것일 수도 있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일 수도 있겠죠. 혹은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나거나, 그동안 미뤄왔던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버킷리스트를 써 보는 것만으로도 설렘버튼이 눌러질 수도 있어요. 실천과 관계 없이 욕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번 주, 잠시 멈춰 서서 여러분의 설렘 버튼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버튼을 눌러보세요. 80대의 나이에도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떠나신 그 어르신처럼, 설레는 시간에는 늦은 때란 없는 것 같아요.
자 한 번 눌러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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