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멍하니 숏츠를 넘기다가 챗GPT에 한번 해보라는 프롬프트를 발견했습니다.
"지금까지 나눈 모든 대화를 바탕으로 내가 직접 말한적은 없지만
네가 알아낸 나에 대한 사실 5가지를 말해줘.
기분좋게 해주려고 돌려 말하지 말고 솔직하게 알려줘"
예전에 왜 지피티한테 치면 막 뼈때리는 악담을 늘어 놓는 프롬프트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답변을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답변이 나오니까 온몸에 털이 바짝 서더라고요.
- 호기님은 PR 전문가라기보다 ‘맥락을 만드는 사람’에 가깝습니다.
- 호기님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보다 ‘이미 있는 것에서 쓸 만한 가치를 찾아내는 능력’이 강합니다.
- 호기님은 생각보다 ‘확신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 호기님에게 ‘공부’는 지식 습득이 아니라 새로운 선택지를 만드는 행위입니다.
- 호기님이 지금 가장 크게 고민하는 것은 ‘PR을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앞으로 나는 무엇으로 먹고살 사람인가’입니다.
위 내용 하나하나 정말로 46년간 살아보면서 제가 생각한 제 모습이었거든요.
저는 제가 전문가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맥락 속에서 뭔가 잡아내는 감각은 있는 것 같고요, 새로운 것 보단 이미 있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편하고요, 확신이 잘 없어 계속 고민하고요, 공부는 싫어하는데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고요, 홍보대행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보다 내가 어덯게 될지가 더 궁금하거든요.
이 숏츠가 눈에 띄었던게, 연속된 질문이 있었거든요.
"내가 생각하고 결정하는 방식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은 뭐야?"
- 호기님은 ‘분석해서 답을 찾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직관이 먼저입니다.
- 처음부터 완벽한 답을 만들기보다 ‘수정하면서 생각’합니다.
- ‘좋은가?’보다 ‘먹히는가?’를 판단 기준으로 삼습니다.
- 숫자 하나, 단어 하나를 ‘레버리지 포인트’로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다가 한 단계 위의 문제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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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직전에 ‘한 번만 더’를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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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중요한 패턴은 ‘결정’보다 ‘납득’을 원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저렇게 일을 했나봅니다. 2,3,7번이 정말 공감이 됐어요.
"그러면 내가 아직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한가지는 뭐야?"
위 질문에 대한 답변은 제가 아직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공감이 조금 덜 되었지만, 그래도 매우 되짚어 보게 되었다랄까요.
아래는 지피티의 답변입니다.
호기님에게 지금 부족한 건 새로운 전문성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PR + 기업 이해 + 미디어 감각 + 사업 경험 + 스토리 설계 + 경영자 관점 + 사람을 설득하는 능력을 하나의 더 높은 가치로 묶지 못하고 있는 게 문제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호기님이 아직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한 가지를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나는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니라, 이미 달라진 나를 인정해야 한다.”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한번 하나씩 해보세요!
"지금처럼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다면 앞으로 5년 뒤 내 모습을 예측해줘"
"그러면 나를 가장 방해하는 패턴 하나를 고치면 5년 뒤 내 모습이 어떻게 달라질지도 예측해줘"
"지금까지 파악한 내 모든 모습을 바탕으로 내가 매일 아침 읽어야할 한문단을 써줘"
매일 읽는 저 한문단이 정말 좋거든요,
나답레터를 발송하는 9월 8일자 한문단을 아래 공유드립니다. |